손실이 적을수록 효율이 높은 제품이구요.
상당히 고사양의 시스템, 그리고 고사양의 게임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전체 소비전력은 400w를 넘지 않습니다
게다가 저 소비전력은 콘센트에서 파워로 입력되는 전력을 측정한 것으로 실제 파워에서 출력되는 전력은 효율에 따라 10~15%정도 더 낮아 350w 근처로 예상됩니다.
670/7950 이하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신다면 풀로드 200~300w 정도 수준의 전력소모일겁니다
680/7970/770/780/TITAN 이상급 부터는 풀로드 300w에서 많게는 400w 이상까지 갈 수도 있구요
이정도까지는 500w로 커버 가능합니다. 효율을 생각하면 가격차이가 별로 없는 600w로 올리셔도 좋죠.
주변기기(하드, 쿨러, 기타 usb 기기)를 많이 사용하시거나 오버클럭을 하신다면 정격 600w 이상을 권장합니다
또한 그래픽카드를 여러장 쓰신다면 1장 추가하실 때마다 200w씩 추가하시는것을 권장합니다.
예를 들어 7970 시스템으로 600w 파워를 사용중이셨는데 한장 더 추가해서 사용하신다면 800w 이상의 파워로 업그레이드를 하는게 좋습니다.
1장을 사용하더라도 690이나 7990 같은 듀얼gpu 그래픽카드를 쓰신다면 2장 쓰는것과 동일하게 800w정도의 용량을 권장합니다
세번째는 제조사 입니다. 컴퓨터의 심장인 만큼 믿을만한 제조사의 제품을 구입하시는게 좋습니다
제조사에 대해 설명하려면 종류도 너무 많고 시소닉처럼 직접 제조하는곳, 잘만이나 쿨러마스터처럼 OEM으로 브랜드만 달아서 판매하는 곳 등 분류도 다르기때문에 믿을 만한 제조사/판매사만 기술하겠습니다
시소닉, Superflower, 쿨러마스터, Corsair, FSP, topower, 파워렉스, Antec, AcBEL, OCZ, Enermax, COUGAR. Silverstone, 써멀테이크, 잘만, LEPA, 3Rsystem
여기에 기술되지 않은 제조사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여기 있는 제조사들은 믿을 만한 제조사들입니다. 용량을 반쯤 공갈로 부풀리거나 하지는 않죠.
네번째는 자신의 취향을 한껏 가미하시면 됩니다. 디자인을 보고 정하셔도 되고 케이블의 종류, 레일 갯수 등등을 보고 정하시면 되죠.
여기서 설명드릴게 몇가지 있습니다. 일단 모듈러 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반적인 파워서플라이는 모든 케이블이 파워와 일체형으로 붙어있어서 따로 분리할 수 없습니다.
모듈러 방식은 일부 또는 모든 케이블을 파워에 장착하는 형식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선만 장착하여 깔끔한 선정리를 할 수도 있고 따로 슬리빙 처리 등을 한 튜닝케이블을 장착하기도 편하죠.
보통 고급 파워는 모든 케이블이 모듈러 방식으로 되어있는게 많고 보급형은 일체형이거나, 항상 쓰이는 24핀 케이블, 8핀 cpu 보조 케이블, pci-e 케이블만 일체형이고 SATA전원선이나 IDE전원선 등은 모듈러 방식인 반 모듈러 방식으로 제작됩니다.
풀모듈러 형식의 SuperFlower SF-1000F14MP LEADEX PLATINUM. 모든 케이블의 탈부착이 가능하다.
반모듈러 형식의 SF-600P14XE Golden Green. 일부 케이블의 탈부착이 가능하다.
그다음은 싱글레일과 멀티레일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보통 싱글레일이 멀티레일보다 훨씬 좋다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아닙니다.
저의 미천한 실력으론 완벽하게 설명할 수 없어서 좋은 글의 링크를 걸어드립니다.
상당히 장문이니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요약하면...
데스크탑용 파워서플라이에서 진정한 의미의 멀티레일 방식은 극소수의 고용량 파워서플라이에서나 쓰이는 방식이고(실제로 파워서플라이 내부를 보면 파워 2개가 들어있는듯한 구조로 되어있음)
흔히 말하는 멀티레일은 단순히 레일에서 '출력되는' 경로를 몇 개의 채널로 나눈 뒤 채널별로 최대전력제한을 걸어두는거고
싱글레일은 그냥 전체에 최대전력제한을 걸어두는 겁니다
따라서 전력제한을 거는 방식에 약간 차이가 있는거지 근본적으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안정성으로 따지면 흔히 알려진것과 반대로 멀티레일이 조금이나마 더 좋다고 할수있죠...
각 채널별로 한가지에서 너무 과도한 전력을 끌어써도 전원을 차단하지만
싱글레일은 끌어쓰는 모든 전력의 합계가 최대전력제한을 넘어서야 차단하니까요
그래서 멀티레일방식은 각 채널별로 제한되는 전력의 한계가 싱글레일에 비해 낮습니다.

싱글레일 파워의 스펙테이블. +12V 하나에 전력제한이 걸려있다.

멀티레일 파워의 스펙테이블. 12V의 출력부분을 몇 개의 채널로 나눠 각 채널별로 전력제한을 건다.
결국 일반적인 시스템 사용자분들은 딱히 구별하실 필요 없습니다. 멀티레일이나 싱글레일이나 정상적인 작동이라면 전력제한에 걸릴 일이 없다시피 하기 때문입니다.
주로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여러장 쓰는 분들이 많이 신경쓰죠.
컴퓨터 소비전력의 대부분은 그래픽카드가 우걱우걱 하는데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여러장 쓰면 멀티레일은 불편합니다. 그냥 그래픽카드가 밥을 너무 많이 먹는것뿐인데 이게 너무 많이먹으니 채널의 최대전력제한에 걸려버리는 거죠.
그래서 멀티레일로 고성능 그래픽카드 여러장을 사용할 땐 채널별로 적절히 케이블을 분배해줘야 합니다...귀찮죠 ㅋ
싱글레일은 채널별 전력제한이 없고 전체 전력제한이라 그럴 일이 없습니다.
즉...싱글레일이나 멀티레일이나 제조방법에서 차이가 난다기보다는 전력제한 방법에서 차이가 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정도면 알고 계셔도 파워 구매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실겁니다